엑스박스 시리즈 X/S 게임 콘솔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 X/S 게임 콘솔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엑스박스(Xbox) 시리즈 X·S가 글로벌 RAM 부족으로 인해 또 한 번 가격 인상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유튜버 무어의 법칙은 죽었다(Moore’s Law is Dead, MLID)가 최신 영상에서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조만간 콘솔 가격을 다시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DRAM 수급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엑스박스 시리즈의 제조 원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엑스박스 가격 인상 가능성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올해 이미 두 차례 인상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5월에는 시리즈 X·S 전 모델 가격이 100달러 올랐고, 9월에는 최대 70달러가 추가됐다. RAM 부족까지 겹칠 경우 올해만 세 번째 인상이 이뤄질 수 있어 소비자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 요금도 크게 올라 얼티밋 멤버십 월 구독료가 19.99달러에서 29.99달러로 인상됐으며, 12개월 이용권 옵션도 사라져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RAM 공급난, 제조 원가 상승, 구독 서비스 요금 인상 등 복합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엑스박스 생태계 전반이 가격 구조 변화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소니는 PS5용 RAM을 미리 대량 확보하며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GDDR6 칩을 가격이 낮을 때 대량 매입해 당분간 안정적인 재고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PS5 가격 인상 가능성은 낮다. 다만 중장기적 시장 상황에 따라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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