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고래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이 11월 저점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온체인 지표와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래(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시장 유동성 변화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고래와 개인 투자자의 롱 포지션 차이를 나타내는 '고래 대 개인 델타' 지표가 사상 유례없는 강력한 상승 신호를 보이고 있다. 알프랙탈(Alphractal) 창업자 조아오 웨드슨은 "고래들이 처음으로 개인 투자자보다 압도적인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에도 지역적 저점을 형성했던 신호로 작용했지만, 대규모 청산 위험도 함께 수반됐다.

또한, 비트코인의 현물 거래량은 증가하는 반면,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 약정(OI)은 감소하는 추세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의하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11월 비트코인 일일 현물 거래량이 100억달러를 꾸준히 넘어서며 이전 월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바이낸스의 일일 미결제 약정은 전월 대비 50억달러 감소했다. 이는 투기적 포지션이 줄고, 투자자들이 실제 비트코인 매수로 돌아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투기적 포지션이 정리되면 시장이 건강해진다"며 "바이낸스에서 바로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들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반등이 일시적인 '데드캣 바운스(급락 후 반등)'일 가능성을 경고하며, 시장이 다시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