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신작 '어비스 오브 던전' 공지사항 [사진: 어비스 오브 던전 공지사항 갈무리]
크래프톤 신작 '어비스 오브 던전' 공지사항 [사진: 어비스 오브 던전 공지사항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크래프톤이 해외 일부 지역에서 소프트 론칭 중이던 '어비스 오브 던전'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전날 '어비스 오브 던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현재 상태와 장기적인 글로벌 출시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게임 내 인앱 결제가 중단되며, 2026년 1월21일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다. 글로벌 정식 출시는 사실상 무산됐다.

'어비스 오브 던전'은 크래프톤 산하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RPG다.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 요소와 던전 크롤러 장르의 탐험 요소를 결합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당초 '다크앤다커 모바일'로 개발됐다. 크래프톤은 2023년 8월 PC게임 '다크 앤 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와 지적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버전 개발에 착수했다. 2024년 말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완성도 문제로 출시가 연기됐다.

올해 초 크래프톤과 아이언메이스의 라이선스 계약이 약 1년6개월 만에 종료되면서 게임명이 '어비스 오브 던전'으로 변경됐다.

크래프톤은 올해 2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소프트 론칭을 시작했다. 6월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브라질, 멕시코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소프트 론칭은 정식 출시 전 일부 국가에서 게임을 선공개해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는 단계다.

하지만 지난 8월 크래프톤은 돌연 글로벌 사전등록을 중단했다. 당시 회사 측은 소프트 론칭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전략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미사용 유료 재화와 10월 이후 구매한 유료 아이템에 대해 환불을 진행한다. 환불 신청은 서비스 종료일인 2026년 1월21일부터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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