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7710_563095_4411.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BTC) 채굴업체들이 아마존의 500억달러 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발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새로운 전력 인프라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정부 기관을 위한 AI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데이터센터에 1.3기가와트(GW) 전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트마인, 사이퍼마이닝 등 주요 채굴업체들의 주가는 20% 가까이 상승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은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수익성이 감소하자, AI 전력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AI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인프라가 핵심 자산으로 부상했다. 테크 기업들은 채굴업체들의 전력망을 활용해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이 새로운 AI 전력 시장에서 나타내는 두각은 눈에 띈다. 아이렌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97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가 올해 580% 상승했다. 사이퍼마이닝은 360%, 테라울프는 160% 상승하며 AI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 내 채굴업체들은 14GW의 전력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반면, 중국 채굴업체들은 규제와 수출 제한으로 인해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개발자들은 기존 전력망을 활용하기 위해 채굴업체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AI 관련 투자 규모는 2030년까지 4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3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고, 아마존도 3년 만에 15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802억달러의 투자 수요를 끌어모았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역시 175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며 AI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