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7627_563023_173.jp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 최대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신사업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이재용 회장이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양 기업은 반도체, 통신, 데이터센터, 배터리 등 신사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암바니 회장은 만찬까지 함께하며 전방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릴라이언스는 인도 최대 기업이다. 화학·유통 중심 사업을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로 확대하며 사업 구조를 넓히고 있다. AI·신재생 에너지 기반 초대형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인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반도체,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 분야에서 삼성전자와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은 암바니 회장에게 AI(인공지능), XR(확장현실), 파운드리,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통신, 미래 디스플레이, 클라우드, 배터리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플랜트 건설 및 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들의 기술을 소개했다.
암바니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인력개발원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부터 사업 현황을 소개받았다. 갤럭시XR, 마이크로 RGB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의 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날 양 기업의 논의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남궁홍 삼성E&A 사장,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 [사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7627_563025_2017.jpg)
◆2012년 4G 네트워크 구축 이후 양사 사업 파트너십 지속
삼성과 릴라이언스는 고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관계를 유지해왔다. 2012년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지오와 4G 네트워크 구축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협력이 본격화됐다. 2022년 12월에는 5G 무선 접속망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회장과 암바니 회장이 만난 것은 2024년 7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회장의 막내 아들 아난트 암바니 결혼식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2018년 암바니 회장의 장녀 이샤 암바니 결혼식,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도 참석했다. 암바니 회장의 자녀 결혼식에 모두 초청받은 한국 기업인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양측의 오랜 신뢰 관계가 사업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삼성은 6G 네트워크 장비 공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ESS 배터리 등에서 릴라이언스와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회장은 자신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래 사업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젠슨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과 만나 AI 팩토리 구축, 차세대 메모리·파운드리 공급, AI-RAN 등에서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11월에는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과 승지원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 존 엘칸 회장과도 친밀한 관계로 모빌리티 분야 사업 확장 가능성도 높다. 엘칸 회장의 제의로 스텔란티스 모회사 엑소르(Exor)의 사외이사를 5년간 맡기도 했다.
또 화이자, 로슈, BMS,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 경영진과도 수시로 교류하며 삼성의 바이오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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