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에어3(GT-Air 3) [사진: 쇼에이]
GT-에어3(GT-Air 3) [사진: 쇼에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본 오토바이 헬멧 제조사 쇼에이(Shoei)가 모터사이클용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탑재한 'GT-에어3'(GT-Air 3) 헬멧을 선보였다.

2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프랑스 기업 아이라이츠(EyeLights)가 개발했으며, HUD를 통해 속도, 내비게이션, 전화 수신 여부를 라이더의 시야에 직접 투사한다. 이를 통해 계기판을 보기 위해 시선을 돌릴 필요가 없어 반응 시간이 32% 이상 단축된다.

GT-에어3 헬멧은 블루투스 오디오 시스템이 내장돼 있어 시리·구글 보이스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며, 메쉬 모드로 그룹 통신도 지원한다. 또한 미국 교통부(DOT) 및 유럽 경제위원회(ECE) 22.06 안전 기준을 충족하며, 나노 OLED 디스플레이, 충전식 배터리, 마이크, 블루투스 헤드폰이 통합 설계됐다. 

하지만 가격은 미국 기준 1199달러(약 177만원)로, 기존 쇼에이 헬멧의 두 배를 넘는다. 5년 주기로 헬멧을 교체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담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편, 모터사이클 헬멧 시장은 HUD뿐 아니라 액션캠, 소음 차단, 후방 카메라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고프로는 이탈리아 헬멧 제조사 AGV와 협력해 액션캠 내장 헬멧을 개발 중이며, 카르도(Cardo)는 블루투스 시스템과 소음 차단 기능을 갖춘 카본 헬멧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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