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내부 회의에서 6개월마다 성과를 두 배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사진: 셔터스톡]
구글이 내부 회의에서 6개월마다 성과를 두 배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강력한 성과 압박을 가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가 인용한 CNBC 보도에 따르면, 아민 바흐다트 구글 AI 및 인프라 담당 부사장은 최근 사내 회의에서 "AI 도구 수요를 따라잡으려면 6개월마다 성과를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1000배 확장을 목표로 하며, 비용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대규모 인프라 확장과 효율성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구글은 자체 AI 및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고, TPUs(텐서 프로세싱 유닛)와 같은 하드웨어 개발을 가속화해 외부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다. 특히 더 버지에 의하면, 엔비디아 칩이 '품절' 상태에 빠지면서 AI 기능 출시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자체 하드웨어 강화가 더욱 중요해졌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또한 최근 직원들에게 "AI 경쟁이 심화되면서 2026년은 매우 치열한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AI 버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구글 내부에서는 오히려 투자 부족이 더 큰 리스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사내 곳곳에서 AI 성과 가속화를 요구하는 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향후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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