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AI 산업 성장을 위해 1억파운드 규모의 AI 칩 구매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7393_562824_3719.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1억파운드(약 1933억원) 규모의 신기술 구매 계획을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리즈 켄달(Liz Kendall) 영국 기술부 장관은 "AI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영국 스타트업에 확정된 지불을 제공해 생명과학, 금융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서 AI 활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구매 방식과 유사한 '첫 고객'(first customer) 전략으로, 정부가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 AI 추론 칩을 사전에 구매하는 형태다. 켄달 장관은 1억파운드가 미국과 중국의 투자 규모에 비해 적지만, 영국이 AI를 선도할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AI 시장은 720억파운드(약 139조1594억원) 규모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그러나 2024년 미국의 민간 AI 투자액이 1091억달러(약 160조9225억원)인 반면, 영국은 45억달러(약 6조6375억원)에 불과해 투자 격차가 크다. 켄달 장관은 구체적인 선구매 방식은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내 첨단 칩 기업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정부가 구매를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영국의 기술 인프라를 강화하고, AI 산업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광범위한 AI 패키지의 일환이다. 영국은 오픈AI, 앤트로픽 같은 미국 AI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공공부문 기술 도입을 조건으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