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사진: 셔터스톡]
XRP [사진: 셔터스톡]

■ XRP 현물 ETF 기대감↑…하지만 10달러 돌파는 '희망사항'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면서 가격 급등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낙관론에 제동을 걸고 있다.

존니 굿이브닝크립토(Good Evening Crypto) 쇼 공동 진행자는 "ETF 하나만으로 XRP 가격이 즉각적으로 폭등할 가능성은 낮다"며 "투자자들은 지나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TF는 기본적으로 즉각적인 시장 수요를 창출하지 않으며, 자금 유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다.

이와 같은 신중론은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과도 일치한다. ETF는 단기적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보다는 점진적인 자본 유입을 통해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XRP 보유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XRP 현물 ETF 출시는 분명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단기간에 폭발적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위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ETF 도입이 가격을 움직이는 핵심 요인이 되기보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인 유동성 확대와 시장 신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현실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 린 올든 "비트코인, 대폭락보단 장기 상승…10만달러 가능성"

비트코인이 대규모 투매 없이 장기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경제학자 린 올든은 팟캐스트 '왓 비트코인 디드'(What Bitcoin Did)에서 "이번 사이클에서는 '하락장 후 폭락' 패턴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광범위한 거시경제적 요인이 비트코인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비니트 부드키 시그마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2년 내 비트코인이 65~7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올든은 "시장은 극단적인 예측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며 "상승세가 기대만큼 강하지도, 하락세가 예상만큼 극적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사상 최고가 12만5100달러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며 8만달러 후반대까지 떨어졌다. 시장 기대치와 달리 연말 강세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업자가 전망한 25만달러 돌파도 요원한 상황이다. 올든은 "투자자들이 상승장을 당연히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누구에게도 상승장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든은 2026년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회복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고점 돌파는 2027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수수료 부담 낮춰라...게임업계, 자체 결제 시스템 구축 경쟁

국내 게임업계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의 30% 인앱결제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개발비와 마케팅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급수수료 절감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모습이다.

넷마블은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에서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909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흑자를 유지한 배경에는 지급수수료율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지급수수료율은 2023년 상반기 45.9%에서 2025년 3분기 32.3%까지 13.6%p나 낮아졌다.

넷마블의 전략은 명확하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주요 신작에 PC 클라이언트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결제를 적극 유도하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이지만 PC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게 하고, PC 결제는 앱마켓 30% 수수료를 피하고 PG수수료 등만 부담하는 구조라 비용 절감 폭이 크다.

엔씨소프트는 11월부터 자체 결제 시스템 '퍼플 페이'를 본격 가동했다. 퍼플 페이는 엔씨소프트의 PC 플랫폼 '엔씨 퍼플' 앱을 통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모바일 게임을 하더라도 PC로 퍼플에 접속해 결제하면 앱마켓 수수료를 피할 수 있다.

넥써쓰는 가장 급진적인 방식으로 수수료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장현국 대표가 이끄는 넥써쓰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를 통해 결제 수수료를 사실상 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테슬라가 AI 칩 자급자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Reve AI]
테슬라가 AI 칩 자급자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 Reve AI]

■ 테슬라, AI5·AI6 칩 개발 가속…"AI 칩 시장 지배하겠다"

테슬라가 인공지능(AI) 칩 개발 속도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I5 칩 설계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차세대 AI6 칩 개발에도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는 AI4 칩을 차량에 적용 중이며, AI5 칩은 2026년 말 소량 생산을 거쳐 2027년부터 TSMC를 통해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AI6 칩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미국에서 제조된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AI 칩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테슬라의 칩 생산량이 다른 모든 AI 칩을 합친 것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I5 칩은 테슬라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택시 사이버캡(Cybercap),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일반 차량 등 다양한 제품군에 탑재될 예정으로, 매년 수백만 개가 필요하다. 머스크는 이 칩들이 더 안전한 운전과 의료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테슬라는 AI 칩 조직을 재편해 인력을 보강하고 있으며, AI5 칩이 2027년 양산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자체 칩 개발을 통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자율주행 및 로봇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 삼성, 갤럭시 A7x 라인업 부활 가능성…A77 긱벤치 등장

삼성이 2022년 갤럭시 A73 출시 이후 조용히 중단했던 갤럭시 A7x 라인업이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새로운 갤럭시 A 중급 스마트폰이 긱벤치에 등장했다. 긱벤치에 공개된 모델명 SM-A776B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갤럭시 A77로 추정된다. 이는 2022년 출시된 갤럭시 A73 이후 중단됐던 A7x 시리즈가 4년 만에 돌아올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모델은 미발표 엑시노스 칩셋과 엑스클립스 940(Xclipse 940) GPU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된 기기는 8GB RAM과 안드로이드 16이 탑재됐으며, 현존하는 갤럭시 A56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해 중급기 최강 모델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기기가 2026년 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동시에 갤럭시 A57과 동시 출시될 경우, 아이폰 17e와 픽셀 10A와 같은 경쟁 모델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A7x’ 라인이 단종된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려는 전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상급 중급 시장에 새로운 공백이 생겼으며, 삼성전자는 이를 메우기 위해 새로운 중급 라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美 상무부, 엔비디아 H200 中 수출 허용 여부 결정 임박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의 H200 AI 가속기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 특히 군사 부문이 강력한 AI 칩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H200 등 최상위 AI 칩 판매를 금지했으나, 이 조치는 화웨이가 자국 내 AI 가속기 사업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면서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엔비디아 H200은 현재 미국이 중국으로 수출을 허용하는 최고 성능 AI 칩인 H20보다 두 배 강력하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고성능 컴퓨팅(HPC) 용도로 설계됐다. 141GB HBM3e 메모리와 4.8TB/s 메모리 대역폭을 갖춘 H200은 TSMC 4nm 공정으로 제조되며, 호퍼(Hopper) 코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4월 엔비디아 H20의 중국 판매를 금지했다가, 몇 주 만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휴메인(Humain)과 아랍에미리트 G42에 엔비디아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AI 칩 7만개 수출을 승인했다.

엔비디아 경영진은 수출 제한으로 인해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중국 내에서는 수출 제한이 없는 다른 국가의 경쟁사들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어센드(Ascend) 910C AI 가속기를 통해 자국 내 AI 모델 학습용 제품을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 분석에 따르면 화웨이 어센드 AI 가속기는 중국 AI 가속기 시장에서 약 7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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