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첫 회의를 주재하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모습.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첫 회의를 주재하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모습.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 정부가 AI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농산물 가격 비교나 인허가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등 국민 생활 전반에 AI를 접목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는 노무현 정부에서 처음 열렸지만 이명박 정부 시기 폐지됐다. 이후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11년 만에 다시 열렸고 2021년 말 열린 회의가 마지막이었다.

회의 첫번째 안건은 국민 생활 밀착형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추진방안'이었다. 정부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서비스를 신속히 도입하기로 하고 소비·생활 영역에서 농산물 가격을 분석해 최적 구매처와 대체 식재료를 제안하는 'AI 농산물 알뜰 소비정보 플랫폼'을 포함해 '소상공인 경영 컨설턴트' '인체적용제품 안전 지킴이' '국가유산 AI 해설사' 등을 추진한다. 

국민편의 분야에는 영세납세자를 위한 'AI 국세정보 상담사', 치안 대응을 지원하는 '모두의 경찰관' 'AI 인허가 도우미'를 도입한다. 사회안전 분야에서는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 플랫폼, 온라인 성착취·가출·자살 등 아동·청소년 위기 대응 확대, 해양 위험 분석에 AI를 활용한다.

10대 프로젝트는 부처별 도메인 특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 '공공AX프로젝트' 사업 신규 과제로 지원한다. 2년간 총 1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제조업 AI 전환을 위한 '제조AX' 전략도 논의했다. 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를 구축한다.1000여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데이터 공유부터 제품 개발까지 제조 AX 전 과정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바이오·지구과학·수학·재료·화학·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6개 강점분야에서 과학기술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과학기술 AI 전용 GPU 8000장 이상을 확보·지원한다. 2028년까지 대학 기초연구AI센터 40개를 설치하고 2030년까지 해외 우수인재 2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방 AX 전략,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지원방안,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방안, 과학기술인재 확보 전략 등이 함께 다뤄졌다. 국방 AX는 GPU 1만장~5만장 수준의 국방통합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내년까지 5개소의 국방 AX 거점을 마련한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에 2030년까지 총 13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날 회의는 첫 회의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했다.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의장으로 기재·교육·외교·국방·행안·문체·산업·복지·기후·고용·중기부 장관, 금융위·개보위 위원장 등 14개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국무조정실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 국가안보실 제3차장,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 지방시대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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