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식단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다면 어떨까?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7099_562566_449.jpg)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요리를 직접 해 보면 생각보다 복잡하다. 장을 보고, 레시피를 찾고, 냉장고 속 재료까지 맞추다 보면 어느새 저녁시간이 훌쩍 지나 있다. 이런 번거로움 속에서 최근 많은 이용자들이 챗GPT를 활용해 식단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장보기와 예산 관리, 레시피 검색까지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챗GPT 활용법'을 소개했다.
식단 계획의 핵심은 '무엇을 요리할지'를 정하는 일이다. 챗GPT에 '두 사람을 위한 3만원 이하 간단 저녁 메뉴 5가지'라고 물으면 레시피와 함께 실용적인 메뉴가 제안된다. 채식과 육류를 적절히 섞거나, 설거지를 줄이기 위해 원팟 요리만 추천하도록 조건을 붙일 수도 있다. 실제로 한 사용자가 '500칼로리 이하, 고섬유질 저녁 5가지'를 요청하자 렌틸콩 카레, 구운 병아리콩 샐러드, 야채 볶음밥 같은 현실적인 메뉴들이 제안됐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오늘 뭐 먹지?'를 해결하는 데 충분한 출발점이 된다는 평가다.
챗GPT의 또 다른 장점은 '역방향 계획'이다. 레시피를 먼저 찾는 대신 현재 가진 재료를 기반으로 메뉴를 추천받는 방식이다. 냉장고에 닭고기, 시금치, 쿠스쿠스가 있다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즉시 제안된다. 이 방식은 식재료를 버리지 않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유용하다. 예컨대 리코타 치즈가 애매하게 남아 있다면 챗GPT는 시금치 리코타 파스타라는 현실적인 선택지를 제시해 20분 만에 간편한 한 끼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챗GPT는 요리 과정에서도 작은 도움을 제공한다. 과일을 깔끔하게 자르는 법부터 감자를 얼마나 굽는지 같은 사소한 질문에도 실시간으로 응답한다. 음성 모드를 활용하면 손을 쓰지 않고도 인공지능(AI)과 대화하며 요리할 수 있다. 한 사용자가 그릴 샌드위치를 만들다 '빵을 더 바삭하게 굽는 법'을 묻자, 챗GPT는 마요네즈를 얇게 바르는 팁을 제안하기도 했다.
물론 챗GPT의 제안이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니다. 현실과 맞지 않는 재료 조합을 추천하거나 영양 정보를 부정확하게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특정 질환이나 전문 식단이 필요한 사람은 전문가의 조언을 병행해야 한다. 그럼에도 챗GPT는 요리를 더 간편하고 즐겁게 만드는 데 충분한 도움을 제공하는 도구로 평가된다.
AI 기반 식단 관리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상적인 요리 방식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챗GPT를 활용하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요리에 도전할 수 있고, 숙련자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요리를 배우는 경험이 더 개인화되고 효율적으로 진화하는 만큼, AI는 이제 주방에서도 중요한 조력자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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