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이번 교육 개편은 디지털 경제 시대를 대비한 미래 지향적 접근이다. [사진: 셔터스톡
뉴질랜드의 이번 교육 개편은 디지털 경제 시대를 대비한 미래 지향적 접근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뉴질랜드가 2026년부터 초중등 금융 교육 과정에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을 포함한다고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에리카 스탠퍼드 교육부 장관은 뉴질랜드가 2026년부터 금융 교육을 국가 교육과정에 의무적으로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1~10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디지털 자산과 토큰 가격 등 현대적 결제 시스템 이해가 포함된다. 이는 디지털 경제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평가된다.

새 교육과정은 학년별로 금융 이해도를 단계적으로 높인다. 1~5학년은 수입·지출·저축, 은행 계좌 관리 등 기본 개념을 배우고, 6~10학년은 투자·이자·세금·보험 등 복잡한 주제를 학습한다. 이는 뉴질랜드 연금위원회의 연구에 따른 조치로, 현재 학생 중 25%만이 금융 교육을 받고 있으며, 기존 프로그램이 교육과정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콜라 윌리스 금융부 장관은 "금융 지식 부족이 청소년의 부채 증가와 잘못된 경제적 판단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연금위원회 및 금융 교육 기관과 협력해 교사들이 효과적으로 금융 개념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도 포함되며, 이는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있다.

학생들은 디지털 자산이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닌, 디지털 네트워크에서 가치 이전을 이해하는 기술적 변화로 학습하게 된다. 교사들은 투자 원칙, 리스크 관리,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가르치며, 실시간 가격 변동을 예시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블록체인 기술의 기본 원리를 실습하며, 토큰 기반 보상 시스템을 통해 긍정적 행동을 유도하고 거래 기록을 공개 장부에 기록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고급 활동에서는 학생들이 마이너, 노드, 사용자 역할을 맡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해하도록 한다. 디지털 지갑을 활용한 교육도 포함되며, 학부모와 교사가 지출 한도, 저축 요건, 거래 승인 구조를 설정해 현실적인 자산 관리 기술을 가르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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