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Gemini)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7039_562509_3228.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 딥마인드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3 프로’를 공개하면서 미·중 AI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모델은 오픈AI GPT-5.1을 제치고 AI 벤치마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린쥔양 등 업계 전문가들도 "구글이 AI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구글의 AI 모델이 강력한 성능을 입증하면서, 중국 AI 스타트업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한 중국 AI 기업 임원은 "구글은 자체 칩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갖춘 만큼 결국 승자가 될 것"이라며 패배 가능성을 언급했다. 제미나이 3 프로는 구글 자체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에서 훈련됐으며, 모델 크기는 5조~10조 파라미터 규모로 추정돼 역대 최대 수준이다.
구글은 이번 모델을 통해 단순한 규모 확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오리올 비냐스 구글 딥마인드 부사장은 "스케일링이 끝났다는 주장과 달리, 제미나이 2.5와 3.0 간 성능 차이는 역대 최대"라며 AI 확장 전략의 유효성을 강조했다.
반면, 중국 AI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 중이다. 일부 기업은 미국의 첨단 칩 수출 제한을 무력화할 효율적 아키텍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AI 기업들의 대응력은 반도체 생산 능력 확장 여부에 달렸다. 독일 트리어대학 플로리안 브란트 연구원은 "중국이 반도체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어야 AI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알리바바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도 "초대형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이 여전히 큰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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