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미국 법무부가 광고 독점 문제로 법정에서 마지막 공방을 벌였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7035_562511_3644.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의 광고 독점 문제를 둘러싼 소송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21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동부 지방법원의 레오니 브린케마(Leonie Brinkema) 판사는 구글의 광고 기술 독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체가 필요한지 여부를 내년 판결할 예정이다. 브린케마 판사는 "시간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결정을 예고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애드엑스(AdX) 거래소를 매각하고, 퍼블리셔 광고 서버 사업도 분리할 수 있도록 법원이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글은 사업 해체 없이 행동 변화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맞섰다. 앞서 법원은 이미 구글이 두 개의 광고 기술 시장에서 불법 독점을 했으며, 자체 도구를 불법적으로 결합했다고 판결한 바 있다.
브린케마 판사는 구글이 항소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항소 기간 동안 법무부가 요구하는 구조적 변화가 실행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구글이 제안한 행동 변화는 즉시 적용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
시간적 요인은 최근 메타에 대한 반독점 소송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2020년 소송이 제기됐을 당시 틱톡은 작은 경쟁자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법원은 메타의 독점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법무부는 이번 구글 소송을 빠르게 처리하는 '로켓 도켓'(Rocket Docket)으로 불리는 버지니아 동부 지방법원에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