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의 급등은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반영한다. [사진: 셔터스톡]
지캐시의 급등은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반영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블룸버그 상장지수펀드(ETF) 수석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가 지캐시(ZEC)가 비트코인 지지층을 분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지캐시를 '제3 후보'로 비유하며, 비트코인이 정치적·문화적 지지를 얻어야 할 시점에서 지캐시가 '표 분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캐시 지지층이 비트코인 진영에서 이탈하는 흐름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아르만 메게리안 타임스탬프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지캐시로 이동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주장했으며, 잰3 설립자 샘슨 모우도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지캐시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지캐시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비트코인 벤처 투자자 마크 모스는 최근 마케팅 에이전시들이 지캐시 홍보를 위한 유료 협업을 제안하는 메시지를 공개하며, "왜 갑자기 지캐시가 모든 곳에서 등장하는지 궁금하지 않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시장 분석가 라자트 소니도 "최근 지캐시에 대한 관심은 '출구 유동성'을 찾기 위한 조작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피델리티 애널리스트들이 지캐시 10만달러를 전망했다'는 허위 헤드라인이 확산되기도 했다.

반면, 지캐시의 부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설립자 윙클보스 형제는 최근 지캐시 전용 투자회사 '사이퍼펑크 테크'(Cypherpunk Tech)를 설립하며, 지캐시를 '비트코인의 암호화 버전'으로 평가했다. 그들은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지캐시는 프라이버시 중심 거래에 강점을 가진다"며 두 코인이 상호 보완적 관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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