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로니카 2025 내 파미 부스 [사진: 석대건 기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6899_562371_4028.jpeg)
[뮌헨(독일)=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프로덕트로니카 2025 전시회 현장, 한국 검사장비 업체 파미(PARMI)의 부스는 유럽 고객들로 북적였다. 20일(현지시간) 만난 장웅 파미 해외영업·지원(유럽) 팀장은 "2년 전보다 실제 결정권자 방문이 많았고, 모든 미팅이 중요했다"며 전시 분위기를 전했다.
파미는 이번 전시회에서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SMT 라인부터 반도체, IGBT 검사장비까지 다양한 제품군에 AI를 접목해 생산 현장의 인력 투입을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장 팀장은 "인건비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 AI를 통한 인력 절감은 고객들의 최대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파미의 AI 솔루션이 주목받는 이유는 구체적인 성과 때문이다. 파미에 따르면, AI 솔루션을 도입한 일부 고객사에서 생산 수율이 30~40%에서 80~95%까지 상승했다. 장 팀장은 "SMT 공장들은 인력 교체가 잦고 교육도 어려워 스트레스가 많은데, AI를 적용하면서 잡 체인지나 인력 변경에서 오는 오류를 현저히 줄였다"고 전했다.
이어 장 팀장은 "경기 침체로 각 SMT 라인마다 상주하는 한두 명의 인력을 줄이려는 수요가 많다"며 "AI가 그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토모티브, 국방, EMS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의 장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파미의 전략이다.
![장웅 파미 해외영업·지원(유럽) 팀장 [사진: 석대건 기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6899_562373_4130.jpeg)
◆"AI 도입으로 수율 30%→95% 상승 사례도"
파미가 제시하는 AI 비전은 100% 자동화를 통해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생산 환경 구현이다. 티칭 시간을 5~10시간에서 대폭 단축하고, 사람의 실수로 인한 불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추구한다.
장 팀장은 "4차 산업혁명이다, AI다 모두가 말하지만 정작 그것을 어떻게 자기 생산 라인에 적용해야 할지 아는 고객은 많지 않다"며 "파미가 정확하게 알려드리고 실제 생산 라인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시장에서 파미의 입지는 탄탄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15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영업, 서비스, 교육, 데모 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유럽 각국에 20~30개 대리점을 두고 현지 고객과 키 어카운트를 관리하고 있다.
파미는 이번 프로덕트로니카 2025를 통해 단순한 장비 판매가 아닌 턴키 솔루션으로 유럽 시장을 확실히 잡겠다는 전략으로 내걸었다. 장비와 AI 소프트웨어를 패키지로 제공하며 고객사 생산 현장에 최적화된 솔루션까지 함께 제시한다.
장 팀장은 "파미는 유럽 시장을 이미 석권하고 있는 업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AI가 가져올 제조 혁신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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