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 [사진: 구글 블로그]](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6800_562275_4750.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은 제미나이3를 통해 코드 생성부터 3D 시각화, 에이전트 기능까지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약속했지만, 실제 성능은 어떨까. 20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는 제미나이3가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했지만, 여전히 한계가 존재했다고 평가했다.
구글은 제미나이3 프로가 이전 모델보다 향상된 추론 능력과 간결한 응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캔버스(Canvas) 기능을 통해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를 동시에 처리하며, 복잡한 인터페이스와 모델까지 생성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결과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D 모델의 해상도나 세부 표현이 부족했고, 일부 이미지에서는 세부 요소가 누락되기도 했다.
프로 구독자를 위한 생성형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기능도 테스트됐다. 사용자가 여행 계획을 입력하면, 제미나이3가 개인화된 웹 페이지 형식으로 일정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로마 여행 일정을 생성해 본 결과, 사용자 선호에 따라 레이아웃이 변경되는 등 인터랙티브한 요소는 인상적이었으나, 실용성 면에서는 다소 부족했다.
또한 울트라 구독자를 위한 제미나이 에이전트 기능도 실험했다. 이메일을 정리하거나 예약을 처리하는 기능이지만, 실제 활용도는 제한적이었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정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예약 과정에서는 불필요한 확인 절차가 반복되며 오히려 수동 작업이 더 빠른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제미나이3는 인공지능(AI) 모델로서 흥미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일상적인 활용보다는 실험적 기능에 머물렀다고 더 버지는 평가했다. 구글은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즉각적인 실용성을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