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폭스콘과 협력한다. [사진: 셔터스톡]
오픈AI가 폭스콘과 협력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가 폭스콘과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을 미국에서 설계·제조한다. 

20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오픈AI의 대규모 인프라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양사는 AI 서버 및 전력·네트워크·냉각 시스템을 미국 내 폭스콘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폭스콘이 생산한 시스템을 우선 평가하고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보하게 됐다.

오픈AI는 이번 협력으로 미국 내에 장기적인 제조 기반을 구축하고 AI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는 "AI 시대의 핵심 기술을 미국에서 직접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AI 인프라는 미국 산업을 재편할 기회"라며 "폭스콘과의 협력은 AI 기술을 미국에서 생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콘은 현재 위스콘신, 오하이오, 텍사스, 버지니아, 인디애나 등에서 제조 시설을 운영 중이다.

오픈AI는 엔비디아와 1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며,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오라클 등과도 클라우드 및 컴퓨팅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최근 AI 및 전기차 제조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AI 칩 주요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폭스콘은 과거 위스콘신에서 대규모 공장 건설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바 있으며, 해당 부지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데이터센터 단지로 전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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