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닌]
[사진: 로닌]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로닌(Ronin) 블록체인 개발사 스카이 마비스(Sky Mavis)가 필리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스(Coins.ph)와 필리핀 국가 표준 QR코드 결제 시스템 ‘QRPH’를 통한 필리핀 페소(PHP) 기반 스테이블코인 ‘PHPC’ 결제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게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로닌이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에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인프라로 생태계 확장하기 위한 첫 단계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양사는 필요한 규제 인가를 취득한 후 PHPC를 필리핀 전역 약 60만개 이상 QRPH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식료품부터 음식 배달, 공과금까지 필리핀 이용자들은 일상생활 영역에서 로닌 지갑 기반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해진다.

QRPH는 필리핀 중앙은행(BSP, Bangko Sentral ng Pilipinas) 주도로 도입된 국가 표준 결제 시스템이다. BSP에 따르면 2024년 전체 소매 거래 57.4%가 디지털 결제로 이뤄져 국가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고, 개인-가맹점(P2M, Person-to-Merchant) 결제 66% 이상이 디지털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 초 로닌은 기존 게이밍 플랫폼을 넘어 APAC 지역에서 결제, 저축, 송금까지 지원하는 금융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스카이 마비스 공동 창업자  제프리 저린(Jeffrey Kim Zirlin, 한국 이름 김지호)은 “2021년 팬데믹 당시 일부 상점이 엑시 인피니티 생태계 핵심 자산인 AXS(거버넌스 토큰)와 SLP(게임 플레이 보상 토큰)로 결제를 받기 시작한 흐름이 드디어 완성되는 순간”이라며 “필리핀 로닌 지갑 이용자들은 게임 내 아이템과 토큰을 음식, 교통비, 일상 필수품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투데이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