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일 오전 네오플 노조가 네오플제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네오플 분회]](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6738_562205_4235.png)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 노사가 약 5개월간 지속된 성과급 배분 갈등을 봉합하고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네오플은 지난 18일 도출된 잠정 합의안이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조합원 투표를 거쳐 가결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단협 타결은 노조의 쟁의 행위 중단과 협상 재개에 따른 결과다. 앞서 네오플 노조는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흥행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사측이 신규 개발 성과급(GI)을 축소했다며 반발해왔다. 이에 노조는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프로핏 쉐어'와 지급 기준 투명을 요구하며 지난 4월부터 야근 거부 등 쟁의에 돌입했고, 6월부터는 파업을 병행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넥슨지회 대의원대회에서 네오플 분회 해산 안건이 통과되면서 쟁의 행위가 잠정 중단됐고, 이후 재개된 교섭 끝에 합의점에 도달했다.
확정된 합의안은 제주 지역 거주자를 위한 주거 지원금 상향을 제외하면 지난 3월 체결된 넥슨코리아의 노사 합의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주요 합의 사항으로는 임금 인상 재원 400만원 확보, 복지포인트 연간 360만 포인트 지급 등이 포함됐다. 복지포인트의 경우 기존 250만 포인트에서 110만 포인트가 인상된 규모다. 또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는 총 6000시간으로 확정돼 풀타임 2명과 파트타임 2명이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제주 본사 근무자를 위한 주거 지원 제도는 미혼과 기혼 직원의 형평성을 고려해 조정됐다. 미혼 직원의 경우 연세(1년 치 월세) 지원금은 1070만원, 전세 자금 지원은 2억24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기혼 직원은 연세 1500만원, 전세 3억 20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네오플 측은 이번 타결과 관련해 "구성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과에 기반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보상 체계를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