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조크 [사진: MS]](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6737_562208_5257.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표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 조크(Zork) 시리즈를 오픈소스로 전환했다.
20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엑스박스(Xbox), 액티비전(Activision), MS 오픈소스 프로그램팀(OSPO)이 협력해 조크 I·II·III의 소스코드를 MIT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이번 공개로 개발자들은 소스코드를 자유롭게 수정하고 배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게임의 상업적 패키지, 마케팅 자산, 관련 상표권 등은 여전히 MS 소유로 남아 있다. 공개된 저장소에는 소스 코드뿐만 아니라 빌드 노트, 주석, 게임과 관련된 역사적 문서들도 포함돼 있다.
조크는 그래픽과 사운드 없이 텍스트만으로 세계를 표현하는 게임으로, 당시 게임 설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Z-머신(Z-Machine)이라는 가상 머신 구조 덕분에 애플 II, IBM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실행될 수 있었으며, 최초의 크로스플랫폼 게임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공개된 소스 코드를 활용하면 ZILF 컴파일러와 Z-머신 인터프리터를 통해 게임을 직접 실행할 수도 있다. MS는 이번 공개를 단순한 코드 공유가 아닌, 게임 역사를 보존하고 개발자와 교육자가 게임을 연구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편, MS는 2022년 액티비전을 인수하며 조크 IP를 확보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