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는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광고 수익을 창출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사진: 로블록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6702_562172_5543.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게임플랫폼 로블록스(Roblox)는 2021년 상장 후 1억5000만명의 유저를 기반으로 광고 수익을 창출하려 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개발자들은 광고 삽입이 수익성이 낮고 게임 경험을 해친다며 반발하고 있으며, 광고주들 역시 낮은 수익률과 어린 유저층을 이유로 투자를 꺼리고 있다.
로블록스는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광고를 확대하려 했지만, 최근 보고서에서도 광고 수익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은 광고 삽입을 꺼리고 있으며, 일부는 1000회 조회당 55센트수준의 낮은 광고 수익을 이유로 직접 아이템 판매를 선호하고 있다. 반면, 광고주들은 데이터 부족과 어린 유저층을 이유로 로블록스 광고를 기피하는 상황이다.
로블록스는 청소년 유저를 보호하기 위해 만 13세 미만 유저에게는 광고를 차단한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사례에서 이를 위반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민원이 접수되며 규제 압박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로블록스는 "엄격한 광고 기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개발자들에게도 이를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광고 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로블록스의 수익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모건스탠리는 로블록스의 광고 수익이 2027년까지 3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나빈 초프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기적으로 광고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며, 2026년부터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로블록스는 다양한 광고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지만, 개발자와 광고주 모두 기대만큼의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인기 게임 '브룩헤이븐'도 월 광고 수익이 6만5000달러에 불과하며, 이는 아이템 판매 수익 280만달러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로블록스는 광고 효과를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구매 전환율을 입증하지 못해 광고주들의 신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