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6692_562159_4047.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시장에서 한때 가장 부유한 비트코인(BTC) 보유자로 꼽히던 고래 지갑 오언 군덴(Owen Gunden)이 최근 보유한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아캄(Arkham)을 인용해 군덴이 지난해 10월 21일부터 지금까지 총 1만1000BTC, 약 13억달러 규모를 청산했다고 전했다. 그의 마지막 보유분 2499 BTC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으로 이체됐다.
아캄에 따르면, 오언 군덴은 암호화폐 분야에서 8번째로 부유한 인물로, 순자산은 약 5억6100만달러에 달한다. 그는 트레이드힐(Tradehill)과 폐쇄된 마운트곡스(Mt. Gox) 등에서 비트코인 차익거래를 시작했으며, 해당 거래소 운영 기간 동안 수만 개의 비트코인을 거래해 온체인 자산을 축적했다.
군덴의 매도는 최근 비트코인 시장이 ‘약세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불 스코어 지수'는 100점 만점 중 20점으로 떨어지며, 현 사이클에서 가장 비관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지분을 늘리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루트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기관 보유 비율은 최근 40%까지 증가했다. 이는 2024년 2분기 27%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13-F 보고서에 따르면 여기에는 1000만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기관들만 포함됐기 때문에 실제 비율은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11월 들어 ETF 주주들의 대규모 매도로 28억달러가 유출됐음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은 여전히 비트코인 ETF를 보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