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3세대 [사진: 테슬라]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3세대 [사진: 테슬라]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휴머노이드 로봇이 UFC 링에 오른다면 어떤 모습일까. UFC와 WWE를 합병하여 설립한 TKO 그룹 홀딩스의 지주회사인 엔데버 그룹의 수장인 아리 임마누엘(Ari Emanuel)이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세대 간 손 움직임 발전이 놀랍다며, UFC 경기에서 로봇이 경쟁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임마누엘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는 일론 머스크를 믿는다. 그에게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과 UFC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머스크)에게 중국과 미국 로봇 간의 대결 아이디어를 내비쳤지만, 그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일축했다"며 "대신 펀치와 킥을 날릴 수 있는 로봇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임마누엘은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 시대에 맞춰 음식, 예술 축제, 스포츠 이벤트 같은 라이브 이벤트 경험에 집중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내가 베팅을 한다면, 머스크에게 걸겠다"며 AI를 활용한 혁신 기업을 이끄는 머스크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AI 알고리즘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수익성 있는 라이브 이벤트를 만드는 법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에게 로봇 판매 외에도 수익을 창출할 방법을 제안했다고 한다. 

머스크는 2040년까지 100억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급될 것이라 전망했지만, 정작 돈과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최근 조 로건 팟캐스트에서 "모든 노동이 사라지면 기본소득이 필요할 것"이라며 미래 경제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이미 소비자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다.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6000달러대 로봇을 선보였고, 포브스 차이나의 '가장 혁신적인 기업' 목록에 7개의 로봇 기업이 포함되며, AI 로봇 시장에서 급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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