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엔비디아]](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6666_562130_5851.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을 아르메니아에 수출하는 것을 승인했다. 아르메니아는 엔비디아 시가총액 4조5000억달러와 비교해 경제 규모가 160배나 작은 국가지만, 이번 결정으로 AI 기술 외교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번 칩 수출은 아르메니아 AI 스타트업 '파이어버드'의 슈퍼컴퓨터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AI 외교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은 칩 수출을 통해 지정학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아르메니아도 그 대상이 됐다. 같은 날 미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AI 칩 수출도 승인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엔비디아의 추가 칩 수출 제한을 막기 위해 의회 압박까지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8월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며, 나고르노카라바흐 분쟁을 종식시키고 아르메니아를 통과하는 ‘트럼프 루트’ 독점 개발권을 확보했다. 이 루트가 완성되면 미국은 러시아를 우회해 중앙아시아로 직접 연결되는 새로운 경제 통로를 확보하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앙아시아 지도자들을 워싱턴으로 초청해 협력 강화를 논의했으며, 유럽연합(EU), 중국, 미국이 러시아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신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