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진: Reve AI]
비트코인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BTC)이 한때 8만90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시장이 요동쳤지만, 선물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4%의 프리미엄이 유지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월요일 8만9200달러 하락 당시에도 유지된 수준으로, 하락세 속에서도 트레이더들이 쉽게 물러서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영구 선물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됐다. 비트코인 영구 선물 펀딩 비율은 4%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는 지난 2주 평균과 동일하다. 여전히 약세 심리가 존재하지만, 극단적인 공포나 패닉은 감지되지 않는다. 옵션 시장에서도 BTC 델타 스큐가 11%를 기록하며, 트레이더들이 리스크를 완전히 재조정하지는 않았음을 보여준다. 다만, 매도 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최근 5일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2억6000만달러가 유출되며 더욱 위축됐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2%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오라클, 우비쿼티, 옥클로, 로블록스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30일 기준 19% 이상 하락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 불안과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급락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더불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소매업체 타겟(TGT)이 연간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소비 시장까지 흔들리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거시경제 여건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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