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Lyft) [사진: 셔터스톡]
리프트(Lyft)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데이비드 리셔 리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웹 서밋에서 로보택시의 빠른 확산을 낙관하는 웨이모와 테슬라와 달리 신중한 입장을 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20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그는 로보택시 기술이 아직 대중화되기엔 부족하며, 규제와 소비자 수용도도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2030년에도 리프트 사업의 10%가 로보택시로 대체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리셔는 로보택시 기술이 안개, 눈, 비 등 기상 조건에 취약하며, 규제와 소비자 신뢰 확보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은 로보택시를 요구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율주행차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웨이모의 경우, 소비자들이 자율주행차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리셔의 주장과 다소 상반된 흐름도 감지된다.

한편, 로보택시 운영 비용도 문제로 지적됐다. 리셔는 로보택시 한 대당 25만~30만달러(약 3억7000만~4억4000만원) 수준으로, 토요타 프리우스나 닛산 리프보다 10배 이상 비싸다고 밝혔다. 또한 차량 유지, 연료, 청소, 감가상각 비용을 모두 리프트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는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를 대체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가까운 미래에도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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