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1월 들어 16% 하락하며 6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6356_561866_1053.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BTC)이 10월에 마감된 월별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11월 들어 6년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위기에 처해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11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이 2013년 이후 평균적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한 달이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초 비트코인의 평균 성장률은 42%로, 이달은 '문벰버(Moonvember)'로도 불린다.
비트코인은 이전 두 번의 11월에 각각 37%와 8.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세론자들의 자신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경기 순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올해를 넘어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낙관론에 힘을 싣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비트코인은 11월 들어 16.5% 하락하며, 10월 낙폭의 4배 이상을 상회했다. 더 크립토 베이직은 향후 11일 동안 반등이 없다면, 비트코인의 11월 강세 전통이 6년 만에 깨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2019년 11월 17.27% 하락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한편, 고래들의 활동은 비트코인에 아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청산하기 위해 다시 활기를 띠고 있고, 단기 투자자들도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매도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 역시 심화되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5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이 기간 동안 22억6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매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