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 로고 [사진: 클라우드플레어]](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6082_561636_057.png)
[디지털투데이 홍경민 인턴기자] 글로벌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2019년 이후 최악의 장애를 일으킨 원인을 발표했다고 19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장애는 봇 관리 시스템(Bot Management)에서 발생한 오류로, 요청을 분석해 봇 점수를 생성하는 구성 파일에서 중복된 특성(feature) 데이터가 대량 생성되면서 메모리 제한을 초과한 것이 직접적 원인이다.
이로 인해 트래픽 처리 핵심 프록시 시스템이 다운되며, 일부 정상 트래픽까지 차단되는 오탐(false positive) 현상이 발생했다.
이번 장애로 엑스(구 트위터), 챗GPT, 다운디텍터(Downdetector) 등 다수의 웹사이트가 수 시간 동안 접속 불가 상태를 겪었다.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사이트의 약 20%가 영향을 받았으며, 봇 점수 기반 규칙을 사용하지 않은 일부 고객만 정상 운영이 가능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네 가지 대응 계획을 수립했으며, 인터넷 서비스의 중앙집중화로 인해 이러한 대규모 장애가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번 사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발생한 장애와 유사하게, 단일 인프라 문제로 광범위한 서비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