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산타 랠리'에는 어떤 투자자가 영향을 미칠까 [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6049_561611_957.png)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연말로 접어들며 이른바 '산타 랠리'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휴일 시즌이 개인투자자 중심의 시장 참여를 어떻게 확대시키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산타 랠리 현상은 개인 투자자 때문일까, 아니면 대규모 투자자 때문일까?
지난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산타 랠리가 단순한 계절적 현상이 아니라 개인과 기관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며 형성되는 복합적 결과라고 분석했다.
산타 랠리에 긍정적 모멘텀을 만드는 주요 세력은 개인 투자자와 고래·기관으로 나뉜다. 개인은 가격 추세·소문·FOMO(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따라 움직이며, 고래는 위험 관리와 자본 배분에 집중한다는 차이가 있다. 특히 12월 말은 기관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여서, 소규모 개인 매수만으로도 가격이 과도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연말에는 기관 활동이 감소하는 반면 새해에 대한 낙관론이 강해져 개인투자자의 매수 심리가 강화된다. '새해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신규 입금과 공격적 포지션이 늘어나는 흐름이다. 다만 개인이 초기 반등을 만들 수는 있어도, 이를 지속시키는 것은 고래라는 반론도 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기관의 영향력은 크게 강화됐으며, 연기금·기관이 연말 또는 연초에 위험 자산을 추가 매수할 경우 시장 전체의 추세를 바꿀 만큼 유입 규모가 크다는 분석이다.
기관투자자들은 연말마다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선다. 주식·채권·현금성 자산 비중을 다시 맞추며 대규모 매수·매도가 발생하고, 헤지펀드 역시 레버리지 조정과 포지션 정리를 통해 새해 전략을 준비한다. 성과가 좋았던 기관일수록 1월 유동성을 고려해 위험 자산 비중을 늘리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주식·암호화폐 전반에 추가 상승 압력을 만든다. 이 과정은 거래량이 얇아지는 연말에 집중되기 때문에 단일 주문만으로도 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
결국 산타 랠리는 개인과 기관의 움직임이 함께 작용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개인은 소셜미디어(SNS) 확산과 감정적 매수로 빠르고 불안정한 가격 변동을 일으키는 반면, 고래는 ETF 자금 유입·정책 변화 기대·리밸런싱을 배경으로 더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만든다. 현재 시장에서는 개인이 초기 모멘텀을 만들고 고래가 이를 자금력으로 확장하는 '혼합형' 구조가 가장 흔한 패턴이다.
연말 랠리의 지속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개인 투자자의 검색량, 소액 지갑 활동, 고래의 ETF 순유입, 온체인 매집, 파생상품 포지션, 그리고 인플레이션·연준 발언·변동성 지수 같은 매크로 변수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 거래량이 줄어드는 연말에는 심리가 과열되거나 가격 움직임이 과도하게 확대될 수 있어, 레버리지 사용과 단기 급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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