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BYD) 전기차 [사진: BYD]
비야디(BYD) 전기차 [사진: BYD]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우루과이 전기차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인용한 블룸버그에 따르면, 내연기관차가 지배했던 우루과이가 중국산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BYD가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올해 10월까지 우루과이 신규 승용차 판매 중 25%가 전기차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세금 감면, 높은 연료비, 충전 인프라 확충이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BYD는 올해 판매된 1만1000대 전기차 중 상당수를 점유하며 우루과이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블룸버그NEF의 라파엘 라비올로 연구 책임자는 "저가 중국산 전기차의 등장은 게임 체인저"라며, 2025년까지 라틴아메리카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BYD '시걸'은 2만달러 미만으로 내연기관 해치백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몬테비데오에 거주하는 마리아 소레는 3만1000달러에 BYD '위안 프로'를 구매하며, 연료비를 매월 400달러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장거리 이동을 위해 기존 내연기관 SUV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테슬라 역시 공식 진출 없이 우루과이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부유층이 몰리는 푼타델에스테 지역에서는 개인 수입이나 현지 딜러를 통해 테슬라 차량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이후 152대의 테슬라가 판매됐으며, 이는 아르헨티나보다 4배 많은 수치다. 현지 딜러 오토임포트는 올해 40대의 테슬라를 판매했으며, 내년에는 6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BYD와 테슬라가 우루과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중국산 전기차의 확산이 내연기관차 종말을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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