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전기 트랙터 시장은 농업 혁신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기술적 한계가 여전히 존재한다. [사진: 모나크]
자율주행 전기 트랙터 시장은 농업 혁신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기술적 한계가 여전히 존재한다. [사진: 모나크]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전기 트랙터 스타트업 모나크 트랙터가 자율주행 기능 결함으로 법적 소송에 휘말렸다. 

18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이다호주의 딜러십 버크스 트랙터는 모나크 트랙터가 자율주행 기능을 과장했다고 주장하며 계약 위반 및 보증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버크스 트랙터는 모나크 트랙터가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버크스는 2024년 초 10대의 트랙터를 약 773만달러에 구매했으며, 당시 모나크 측은 시연 영상까지 제공하며 기능을 강조했다고 한다. 

하지만 트랙터 수령 직후 자율주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후 모나크의 영업팀도 자율주행 기능이 제한적이며 실내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구두와 서면으로 인정했다고 버스크는 주장했다.

버크스에 따르면, 회사는 모나크에 구매 금액에 대한 이자를 계속 납부하고 있다. 또한 예비 부품도 별도로 구입했지만, 모나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이나 교체를 제공하지 않았다. 모나크는 이러한 혐의에 대해 법정 서류에서 부인했으며, 최고경영자(CEO) 프라빈 펜메스타와 관계자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버크스는 이번 소송을 통해 모나크의 자율 주행 기능을 과장했다는 점을 입증하고, 구매한 트랙터의 교환 또는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모나크는 최근 몇 년간 전기 트랙터 개발에 전념했지만, 인력 감축과 생산 시설 전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모나크는 AI 데이터 센터로 전환된 오하이오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했으며, 소프트웨어와 기술 라이선스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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