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블랙록 [사진: Reve AI]
자산운용사 블랙록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반에크 등 전통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솔라나 현물 ETF를 출시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블랙록은 이 흐름에서 빠져 있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됐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는 블랙록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만 집중하며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한발 물러선 상태라고 전했다.

피델리티는 19일 솔라나 ETF(FSOL) 출시 계획을 밝히며 25베이시스포인트(bp) 수수료로 경쟁력을 높였다. 비트와이즈의 BSOL은 4억5000만달러 규모로 시장에 안착했고, 반에크의 VSOL도 같은 날 출시되며 경쟁에 가세했다. 카나리 캐피털 역시 마리네이드 파이낸스와 협력해 온체인 스테이킹이 가능한 솔라나 ETF(SOLC)를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블랙록은 솔라나 현물 ETF 경쟁에서 빠진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 로버트 미츠닉 디지털 자산 총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 다른 자산은 ETF 상품을 출시하기에 충분한 성숙도, 유동성, 시장 규모를 갖추지 못했다"며 솔라나를 포함한 알트코인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블랙록 내부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블랙록의 IBIT(비트코인 ETF)와 ETHA(이더리움 ETF)는 출시 이후 강력한 성과를 보였지만, 최근 몇 주간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향후 전략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업계에서는 블랙록이 솔라나 현물 ETF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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