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3D 프린팅 도입은 친환경 제조와 기술 혁신의 변곡점을 보여준다. [사진: 애플]
애플의 3D 프린팅 도입은 친환경 제조와 기술 혁신의 변곡점을 보여준다.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올해 출시된 애플 워치 시리즈 11과 애플 워치 울트라 3의 제조 과정에서 3D 프린팅을 활용했다고 18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이 보도했다.

애플에 따르면, 두 모델 모두 100% 재활용 항공기 등급의 티타늄 분말로 만들어졌으며, 이는 대량 생산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수준의 기술적 성과다. 애플은 이를 통해 자원 절감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3D 프린팅을 활용해 기존 제조 방식과 내구성, 디자인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400톤 이상의 티타늄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시리즈 11과 울트라 3는 이전 세대보다 원자재 사용량을 50% 줄였다. 사라 챈들러 애플 환경 및 공급망 혁신 부사장은"50% 감소는 엄청난 성과로, 같은 양의 소재로 두 개의 시계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라며 "지구를 위한 절약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 혁신은 애플의 ‘애플 2030’ 탄소중립 목표와도 맞물려 있다. 현재 애플 워치 제조에 사용되는 전력은 풍력·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로 100% 공급되고 있다. 

또한, 3D 프린팅 덕분에 시리즈 11과 울트라 3 셀룰러 모델의 안테나 하우징 방수 성능도 개선했다. 안테나 하우징 내부 구조를 정밀하게 설계함으로써 방수 효율을 높인 것이다. 이 기술은 애플 워치 뿐만 아니라 아이폰 에어의 5.6mm 얇은 섀시에 적합한 USB-C 포트를 제작하는 데도 활용됐다. 관련 내용은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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