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 칩 덕분에 아이폰17의 와이파이 속도가 향상됐다. [사진: 나인투파이브맥]
N1 칩 덕분에 아이폰17의 와이파이 속도가 향상됐다. [사진: 나인투파이브맥]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이폰17 시리즈가 와이파이 속도에서 전작 대비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스피드테스트넷(Speedtest.net) 운영사 우클라(Ookla)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자체 설계한 N1 칩의 도입으로 아이폰17 시리즈가 아이폰16 대비 약 40% 빠른 와이파이 성능을 구현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는 Ookla가 집계하는 모든 지역에서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가 전작보다 고르게 향상됐다. 대표적으로 북미 지역에서는 아이폰16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323Mbps였으나, 아이폰17은 416Mbps로 크게 뛰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신호가 약한 환경에서 성능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점이다. N1 칩을 탑재한 아이폰17이 전파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속도를 유지하며, 퀄컴 모뎀이 들어간 이전 세대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한 수치 개선을 넘어, 애플의 무선 통신 칩 설계 역량이 크게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N1 칩은 첫 세대 자체 설계 칩임에도 와이파이 성능에서 뚜렷한 향상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N1 칩이 와이파이뿐 아니라 블루투스와 스레드(Thread) 통신까지 통합적으로 처리하며, 위치 기반 서비스 같은 백그라운드 작업을 위한 전용 저전력 모드를 통해 효율성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이폰17 시리즈의 와이파이 성능 개선은 새로운 N1 칩의 도입이 가져온 변화이자, 애플 실리콘 전략이 스마트폰 무선 성능 영역에서도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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