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은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 Reve AI]
비트코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은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과 싱가포르 등 주요 금융 허브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주요 디지털 거래 플랫폼과 허가된 은행이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개시했다. 싱가포르 거래소(SGX)의 파생상품 부문도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 거래를 도입하며,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규제 환경의 변화와 맞물려 암호화폐 관련 금융 상품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는 것을 시사한다.

미국 국세청(IRS)은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이 디지털 자산을 스테이킹하고 보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정을 승인했다. 이는 이더리움과 같은 단일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신탁이 스테이킹 보상을 받으면서도 증여자 신탁으로서의 세금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비트코인의 탈중앙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 우는 "비트코인이 1970년대 금의 국가화와 같은 경로를 밟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난센의 연구원 니콜라이 쇠데르가르드는 "비트코인의 네트워크는 탈중앙화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수익을 기대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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