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성과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5720_561332_4016.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할수록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 연구진은 500명을 대상으로 미국 로스쿨 입학시험(LSAT) 문제를 풀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중 절반은 챗GPT를 사용하도록 했고, 나머지 절반은 AI를 사용하지 않고 문제를 풀었다. 이후 두 그룹은 AI 문해력 및 자신의 수행 능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실험 결과, AI를 사용한 참가자들이 자신의 성과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AI 문해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이 현상이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이를 인지적 오프로드(cognitive offloading) 현상으로 설명하며, AI가 비판적 사고를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인지적 오프로드가 증가하면, 결과와 답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비판적 사고 능력이 약화된다. 그 결과, 근로자는 자신의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궁극적으로 기술력 저하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연구진은 "AI는 메타인지 능력을 키워주지 않는다"며 "AI와의 상호작용에서 비판적 사고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