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에어 [사진: 애플]
애플 아이폰 에어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비두르 초우두리가 아이폰 에어 디자인을 맡은 핵심 인재임에도 애플을 떠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애플이 최근 겪고 있는 인재 유출(Brain drain) 흐름이 산업 디자인 조직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17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전했다.

애플은 그동안 메타, 앤트로픽, 오픈AI 등 경쟁사로 주요 AI 엔지니어와 연구원들이 이동하면서 AI 부문에서 상당한 인력 유출을 겪어 왔다. 이러한 흐름은 디자인 조직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조너선 아이브가 이끄는 디자인 회사 io로 전 애플 산업디자인 책임자 에반스 행키를 비롯해, 25년 넘게 제품 디자인을 담당한 탕 탄, 15년 동안 휴먼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맡은 사이러스 다니엘, 약 20년간 제조 디자인을 담당한 매트 테오볼드, 애플워치 디자인팀을 이끈 에릭 드 종 등이 잇따라 이직한 바 있다.

아이폰 에어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 애플이지만, 핵심 인재 이탈 흐름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산업 디자인을 이끌던 인물들까지 AI 기업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애플이 향후 어떤 인재 확보 전략과 조직 개편으로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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