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사진: fxleaders.com]
블랙록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사진: fxleaders.com]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2025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ETF 자산도 급증하며 월가가 비트코인 강세에 동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아서 헤이즈는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인 헤이즈는 15일 블로그를 통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내 기관 활동이 장기 투자와 무관하며, 이는 단순한 차익 거래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이 아니며, 단지 연방기금 금리보다 몇 포인트 높은 수익을 노리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ETF 유입이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차익 거래 기회가 커지면 헤지펀드들이 ETF에 자금을 투입하며, 이를 두고 '기관이 비트코인을 매수한다'고 해석되며, 반대로 차익 거래 수익이 줄면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며 '기관이 비트코인을 매도한다'는 신호로 오인된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2025년 초, 비트코인은 달러 유동성 감소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헤이즈는 ETF 유입이 사라진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다시 거시경제 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치권이 약속한 만큼 유동성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결국, ETF 유입은 기관의 강세 신호가 아니라 단기 차익 거래 전략에 불과하다는 것이 헤이즈의 결론이다. 그는 "ETF 흐름은 선물 곡선의 변화를 보여줄 뿐, 기관의 장기적 비트코인 투자 신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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