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라이드 5세대 로보택시 [사진: 위라이드]
위라이드 5세대 로보택시 [사진: 위라이드]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이 3분기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eRide)와 포니닷에이아이(Pony.ai)에 투자하며 AI·기술주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테마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위라이드 140만주, 포니닷에이아이 1만45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2024년 미국에서 상장했으며, 지난주 홍콩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했다.

테마섹은 AI·자율주행 기술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스웨덴 운송업체 아인라이드(Einride)와 이스라엘 AI 모빌리티 스타트업 오토브레인(Autobrains)에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3분기에는 텐센트뮤직, 데이터센터 서비스업체 VNET 그룹, 전자상거래 기업 PDD 홀딩스, 부동산 중개업체 KE 홀딩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 지분을 늘리며 중국 기술주 투자를 확대했다. 반면, 징둥닷컴(JD.com)과 VIP샵 지분을 정리해 3000만달러를 확보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3분기 중국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하며 테마섹의 최근 움직임과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PIF는 PDD 15만8000주, 바이오 제약사 비원메디슨(BeOne Medicines) 22만7000주를 매각하며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를 57개 종목에서 6개로 축소했다. 미국 투자사 오크트리캐피털도 KE 홀딩스, 알리바바, 호텔체인 H월드그룹 지분을 매각하며 중국 투자 비중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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