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로봇 아이언 [사진: 샤오펑]
샤오펑 로봇 아이언 [사진: 샤오펑]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을 공개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샤오펑은 인간형 로봇 아이언에 인체형 피부와 인공 근육을 적용해 최대한 인간과 닮게 개발하고자 했다. 허샤오펑 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로봇 개발이 기존 로봇보다 사용자에게 친근감을 주고, 포옹과 같은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이언은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과 달리 남성과 여성 형태의 인간과 유사한 체형을 갖추고 있으며, 사용자가 다양한 신체 타입으로 맞춤 설정할 수 있다. 공개 행사에서는 직원들이 로봇의 유연한 스킨을 절단해 내부가 비어 있음을 시연하며, 안전성과 구조적 특징을 강조했다.

허 CEO는 2030년까지 연간 100만대의 아이언 로봇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량 생산은 2026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궁극적으로 자동차 시장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면서, 초기 활용 분야로 소매업과 관광 안내를 제시했다. 샤오펑은 내년에 자사 매장에서 아이언을 실제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생산 확대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와의 경쟁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2026년 말까지 옵티머스의 대량 생산을 준비 중이며,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테슬라 역사상 가장 큰 제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4년 설립된 샤오펑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하며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 중 하나다. 광저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올해 판매 기록을 경신했으며, 곧 수익성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번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확대는 샤오펑이 자동차를 넘어 로보틱스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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