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투자자가 비트코인 숏 베팅 실패로 1억6800만달러 규모를 청산당했다. [사진: Reve AI]
한 투자자가 비트코인 숏 베팅 실패로 1억6800만달러 규모를 청산당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극단적 베팅이 초래한 대규모 청산 사태가 암호화폐 시장을 강타했다. 한 암호화폐 투자자가 비트코인 숏 베팅 실패로 550만달러 손실을 입고, 1억6800만달러 규모 포지션이 청산됐다.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 투자자는 하이퍼리퀴드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XRP, 지캐시(ZEC)에 숏 베팅을 걸었다가 주말 반등으로 전액 청산당했다. 당시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가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시장이 흔들리던 상황에서 투자자는 더욱 공격적으로 숏 포지션을 확대했다.

하지만 청산 이후에도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탈중앙화 거래소 GMX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숏 포지션을 추가 개설하며 1억1500만달러를 베팅했다. 현재 이 포지션은 청산되지 않았으며, 140만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 중이다.

이 사건은 2025년 초 비트코인 강세장에서 1억달러 손실을 본 제임스 윈 사건과 유사하다. 당시 윈은 비트코인 상승세에 롱 포지션을 걸었다가 시장 조정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2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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