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포탈 [사진: 플레이스테이션]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사진: 플레이스테이션]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포탈'(PS Portal)이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지원하면서 활용도가 확장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초기에는 PS5 게임 스트리밍만 지원했고, 블루투스 오디오가 없으며 200달러(약 29만원) 가격 대비 기능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2024년 소니가 PS 플러스(PS Plus)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지원하며 상황이 바뀌었고, 최근에는 소유한 게임을 클라우드에서 직접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됐다. 

PS 포탈은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용 휴대용 기기로서는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 '고스트 오브 요테이'(Ghost of Yotei)를 실행하는 데 15~30초가 걸리며, 최근 세션을 이어가면 바로 게임 화면으로 진입한다. 게임은 부드럽게 실행되며, 30fps 그래픽 모드와 60fps 성능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원격 플레이(Remote Play)를 통한 PS5 프로 연결은 여전히 골칫거리다. 기기가 PS5 프로를 대기 모드에서 깨우지 못해 수동으로 콘솔을 켜야 하는 경우가 많다. PS5 프로가 켜져 있다면 포탈이 5초 내 연결되며, 고스트 오브 요테이 실행까지 추가로 5~10초가 걸린다. 원격 플레이 중 게임은 대체로 부드럽게 실행되지만, 전투 중 간헐적인 버퍼링이 발생할 수 있다.

PS 포탈이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점도 여전히 불만이다. 무선 오디오를 사용하려면 소니의 펄스 익스플로어(Pulse Explore) 이어버드나 펄스 엘리트(Pulse Elite) 헤드폰을 사용해야 하며, 에어팟 같은 다른 무선 헤드폰을 사용하려면 별도의 블루투스 리시버를 연결해야 한다. 장시간 게임을 할 계획이라면 오디오 솔루션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클라우드 게임이 추가됐지만, PS 포탈의 배터리 수명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4~5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제공하며, 장시간 세션에서는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PS 포탈은 로컬 하드웨어가 아닌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을 실행하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이 다른 휴대용 기기보다 안정적이다.

PS 포탈은 클라우드 기능으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완벽한 휴대용 게임 기기라기보다는 구독형 서비스에 최적화된 스트리밍 기기에 가깝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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