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 충전 습관이 배터리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전문가들이 설명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5300_560986_330.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대다수 사용자들의 우려와 달리, 스마트폰을 100%까지 충전하는 것이 배터리에 즉각적인 손상을 주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배터리를 100%까지 충전한다고 해서 즉시 손상이 가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 스마트폰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수록 자연스럽게 성능이 저하된다. 켄트 그리피스(Kent Griffith) UC샌디에이고 교수는 "충전 과정에서 리튬이 코발트 산화물에서 흑연으로 이동하며 에너지를 저장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가 100% 충전되면 리튬이 최대한 이동한 상태지만, 완전히 방전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100% 충전이 즉각적인 손상을 주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배터리를 100% 충전하면 안 된다는 믿음은 니켈카드뮴(NiCd) 및 니켈수소(NiMH) 배터리의 ‘메모리 효과’(memory effect)에서 비롯됐다. 이 배터리들은 완전히 방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하면 용량이 줄어드는 특성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 리튬이온 배터리는 이러한 현상이 없으며, 제조사마다 최적 충전 관리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필요할 때만 충전하도록 조정한다. 예를 들어, 애플 아이폰은 사용자의 충전 패턴을 학습해 80%를 초과하는 충전을 사용 직전까지 지연시킨다.
결론적으로, 배터리를 100%까지 충전하는 것이 직접적인 손상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를 20~80% 범위에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리피스 교수는 “충전 중 기기를 따뜻한 곳에 두지 말고, 햇빛을 피하며, 신뢰할 수 있는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