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서울역 초대형 전광판 ‘플랫폼111’의 시뮬레이션 이미지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KTX 서울역 초대형 전광판 ‘플랫폼111’의 시뮬레이션 이미지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미디어렙 3사와 프로그래매틱 방식 옥외광고 연동 체계를 구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KT나스미디어, CJ메조미디어, 인크로스와 디지털 옥외광고(Digital Out of Home, DOOH)를 프로그래매틱 방식으로 연동한다고 17일 밝혔다.

프로그래매틱 광고는 자동 입찰 방식으로, 옥외매체에 실시간 광고 거래와 데이터 기반 효율 분석이 가능해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디어렙 3사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는 옥외광고 상품 기획 및 판매 협력, 광고 플랫폼 간 연동을 통한 프로그래매틱 광고 구현, 옥외광고 상품 공동 기획 및 미디어 패키지 개발, 공동 마케팅, 광고 효과 측정 등 분야다. 기존 수동 송출 중심의 옥외광고 운영 방식을 개선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업자별로 분산됐던 옥외매체를 단일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을 통해 표준화한다. 미디어렙사의 광고플랫폼과 실시간 연동 가능한 구조로, 매체 크기와 사업자가 각각 다른 중소형 사이니지부터 대형 전광판까지 단일 CMS와 광고플랫폼 연동으로 옥외광고의 표준화와 효율성을 확보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약 4만여개의 옥외매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통합 CM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MS 설계 단계부터 프로그래매틱 광고 연동을 고려해 시스템으로, 광고 송출부터 데이터 수집, 효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실시간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24일 한국광고학회가 수여하는 '2025년도 올해의 브랜드상'에서 '디지털혁신부문상'을 수상했다. 전국 단위 이동 데이터와 차세대 CMS를 기반으로 디지털 옥외광고 산업 혁신을 이끈 점, 중소광고주 전용 패키지 및 데이터 기반 저가 상품 도입 등 상생 가치에 기여한 점을 평가받았다.

계경현 카카오모빌리티 광고사업팀 이사는 "옥외광고 산업의 기술적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국내외 광고 플랫폼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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