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디스플레이]](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5253_560931_297.jpe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CES 2026 혁신상을 2개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상 제품은 차량용 듀얼뷰(Dual view) OLED와 차량용 UDC-IR(Under Display Camera-infrared) OLED로, 두 제품 모두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한 기술이다.
차량용 듀얼뷰 OLED는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보는 동시에 조수석 동승자는 영화나 OTT를 시청할 수 있다. 뒷좌석 중앙에 설치하면 양쪽 탑승자 두 명이 각각 다른 영상을 본다. 픽셀 구조를 최적화해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화면을 터치하며 조작해도 동승자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화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탠덤(Tandem) OLED 소자 구조를 적용했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85도까지 극한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한다. 좁은 차량 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보다 자유로운 차량 실내 디자인이 가능하다.
차량용 UDC-IR OLED는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안에 보이지 않도록 숨겨서 진정한 풀 스크린을 구현했다. LG이노텍과 협업한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카메라 영역의 화면 투과율을 높이고 운전자 시야에서 카메라 영역을 구분할 수 없도록 최적의 알고리즘을 설계했다.
여기에는 LG이노텍의 고화질 IR 카메라와 화질 보정 소프트웨어를 적용했다. 카메라가 운전자 움직임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안전 운전을 위해 운전자를 모니터링하는 카메라 탑재가 법제화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운전자 모니터링을 위한 카메라를 탑재하면서도 디스플레이의 기능 및 심미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두 제품은 차량 엔터테인먼트(In Vehicle Entertainment)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공간 활용도 극대화, 화질, 안전·신뢰·내구성 충족 등이 평가 요소였다.
LG디스플레이는 CES 2026에서 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마련한다. 글로벌 전장부품 및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소개한다. 대형 OLED 부문은 CES 메인 전시장 인근 콘래드(Conrad) 호텔에 고객 전용 부스를 마련해 신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