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하이퍼링크(Hyperlink)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사진: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하이퍼링크(Hyperlink)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사진: 엔비디아]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검색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하이퍼링크'(Hyperlink)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하이퍼링크는 RTX AI PC에서 실행되며, 개인 데이터를 구조화된 인사이트로 변환하는 온디바이스 어시스턴트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는 기존 검색 방식과 달리 모든 처리가 로컬에서 이루어지므로, 속도와 보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RTX 5090 시스템에서 테스트한 결과, 하이퍼링크는 기존 버전 대비 최대 3배 빠른 인덱싱과 2배 향상된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 속도를 기록했다. 이는 수천개의 파일을 기존 AI 도구보다 더 효율적으로 스캔하고 조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이퍼링크는 단순히 검색어를 일치시키는 것이 아니라, LLM의 추론 능력을 활용해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관련 파일을 찾아낸다. 파일명이 불분명해도 문맥을 이해해 적절한 자료를 제공하며, 여러 문서에서 연관된 아이디어를 연결해 구조화된 답변을 제시한다.

특히 하이퍼링크는 클라우드 기반 AI와 달리 모든 데이터를 로컬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보안이 중요한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이다. PDF, 슬라이드, 이미지 등 다양한 파일 형식을 스캔하면서도 개인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 이는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전문가들이 생성형 AI의 성능을 활용하면서도 데이터 노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RTX 하드웨어 최적화를 통해 검색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복잡한 데이터 폴더를 인덱싱하는 속도가 3배 빨라졌으며, 1GB 파일을 처리하는 데 소요되던 시간이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됐다. 이로 인해 회의 준비, 학습, 보고서 분석 등 다양한 작업에서 AI 검색의 실용성이 크게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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