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코인을 장기 보유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이더리움 보유자들은 훨씬 더 활발하게 코인을 이동시키거나 매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이 인용한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디지털 저축 자산'처럼 점점 더 작은 양이 이동되는 반면, 이더리움은 네트워크를 구동하고 담보를 지원하는 '디지털 오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더리움의 장기 보유자들은 비트코인보다 3배 빠른 속도로 오래된 코인을 순환시키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 계약과 디파이(DeFi) 등에서 이더리움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더리움 공급량의 25%에 달하는 토큰이 스테이킹 및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묶여 있어 일부 저축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더리움은 오는 12월 3일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확장성 향상, 가스비 절감, 검증자 성능 개선, 거래 처리 속도 향상, 레이어2 성장 강화 등을 목표로 한다. 푸사카는 이전의 상하이·덴쿤 업그레이드처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성능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10만6000달러에서 9만5000달러 이하로 떨어졌으며, 이는 6개월 만에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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