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사진: 셔터스톡]
JP모건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투자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의 지지선을 9만40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하락 가능성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 비트코인은 9만3000달러선을 웃돌며 이미 해당 지지선 아래로 하락한 상태다.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크립토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비트코인 생산비용이 약 9만4000달러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추정치인 9만2000달러보다 높아진 수치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동일한 블록을 채굴하기 위한 컴퓨팅 파워 요구량이 증가해 생산비용이 급등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대비 생산비용 비율은 1.0 수준으로, 이는 역사적으로 낮은 범위에 속한다. 이에 대해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 생산비용이 가격의 하한선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9만4000달러 수준의 생산비용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당시 약 10만2300달러) 대비 하락 여지가 매우 제한적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JP모건은 비트코인이 변동성 조정 기준으로 금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금보다 1.8배 더 많은 위험 자본을 소모하고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시장 가치는 약 2조1000억달러 규모다. 그러나 금의 민간 투자 규모(ETF, 금괴, 주화 등)가 약 6조200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 시총이 67% 상승해야 동일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앞서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연말까지 16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연내 달성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3000달러대에 머물며 JP모건이 제시한 생산비용(9만4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연내 16만5000달러 도달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JP모건은 중장기적으로 금 대비 저평가 영역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이 향후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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