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자동차 [사진: 셔터스톡]
토요타 자동차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토요타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리버티에 배터리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1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토요타가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장은 토요타의 11번째 미국 내 생산시설이자 일본 외 지역에서 최초로 건설된 배터리 공장이다. 14억달러가 투입된 이 시설은 연간 30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으며, 약 51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토요타는 향후 5년간 북미 시장에 1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미국 내 누적 투자액은 6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테드 오가와 토요타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배터리 공장 완공은 토요타의 전동화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배터리전기차(BEV)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투입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생산라인에서 캠리 하이브리드, 코롤라 크로스 하이브리드, RAV4 하이브리드 등이 조립되고 있으며, 향후 3열 전기 SUV도 추가 생산될 예정이다. 

토요타는 2000년 이후 북미 시장에서 660만대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판매했으며, 현재 11개 HEV·PHEV 모델을 현지에서 생산 중이다.

이번 배터리 공장 가동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공급망 내재화 정책과 맞물려 추진됐지만, 공화당이 주도하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된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적 성과로도 평가받고 있다.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 증가에 맞춰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균형 잡힌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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